그녀는 그녀를 위해 채식을 한다 - 세계적 한식 다이닝을 꿈꾸며
그녀는 타인의 시선과 별개로, ‘행복한’ 선택의 결정권은 선택하는 주체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채식이 ‘엄격함’이 아닌 ‘갓 튀겨져 나온 뜨끈뜨끈하고 바삭한 감자튀김’이라면 어떨까. 그래서 그녀는 채식을 어렵게 느끼고 지나치게 진중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아무말 안하고 감자튀김을 한 그릇 대접하고 싶다. 그녀는 그렇게 누군가의 욕망을 자극하는 채소 요리의 관능에 사람들을 빠뜨리고 싶다.
그녀는 사람들이 느끼는 현실과 욕망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싶다. 임파서블버거, 비욘드 미트. 이런 비주얼의 음식이 동물을 살리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고? 그녀는 이 기묘한 이야기들을 매력적으로 여긴다. 그녀는 과학과 기술이 윤리적인 가치를 견지하면서도 우리의 욕망과 본능을 충족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새로운 상상력과 함께 사람들이 더 많은 편견에 도전하길 원한다. 음식에 대한 시선이 소비로 인해 사유가 단절된 환경과 더 연결될 수 있다고 믿는다.
2021.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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