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Sense(2021.01.15)
비건 요리가 도덕적인 당위성 없이, 누구나 먹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음식으로 여겨지길 원해요.
채소만이 줄 수 있는 복잡 미묘한 아름다움이 있어요.
안백린과 천년식향의 요리는 다른 비건 요리와 어떻게 다른가요?
비건 레스토랑이지만 비건을 강조하지 않아요. 오히려 1순위는 ‘욕망’입니다. 욕망을 자극할 만한 비주얼을 만들고자 플레이팅에도 공을 들이고 오감을 풍성하게 채우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직관적으로 맛있다! 하는 반응을 끌어내고 싶어요. 비건이 건강이나 다이어트가 아닌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였으면 해요. 술, 섹스, 담배같이 타락한 문화로 여겨지는 것들이 사실은 인간에게 큰 힐링이 되잖아요. 맛있는 비건 음식이 섹스, 술과 함께 연결된다면 욕망을 해소하면서 또 다른 힐링이 될 수 있어요.